제 3지대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발기인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가칭 '새로운 물결'이라는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김동연 전 부총리는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인데요.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해 김 전 부총리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전에는 나라가 국민을 걱정했는데 이제는 국민이 나라를 걱정합니다.
저는 34년간의 공직을 그만두고 지난 2년 6개월 넘게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농민, 어민,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취준생, 대학생 등입니다. 삶의 절박한 현장을 보면서 공직생활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여수 어느 작은 어촌마을에서 어떤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에는 나라가 국민을 걱정했는데, 이제는 국민이 나라를 걱정합니다.
창당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불과 이틀 만에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가 쇄도했습니다. 일주일도 채 안 돼서 수천 명의 발기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전국 각지에서, 또 각종 직종에 계신 분들이 같이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전남 여수, 경남 거제, 밀양, 예천, 공주, 논산, 청주, 음성, 횡성에서 오셨습니다.
이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줌과 유튜브를 통해서 저희와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이분들께 작은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각자가 꿈꾸는 나라가 어떤 것인지 짧은 글로 써서 SNS에 올려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번 보십시오. 이런 내용들입니다.
어떤 분은 평범한 사람이 땀 흘릴 만큼 잘사는 나라라고 쓰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나라와 국민이 아이를 함께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이라고 쓰셨습니다. 수많은 정치인들이 현란한 말로 나라를 위해서 뭘 하겠다고 하지만 이분들 글보다 더 진정성 있고 구구절절한 그런 내용이 있겠습니까?
저희는 오늘 이런 분들과 함께 새로운 물결을 창당합니다. 이런 분들, 이런 국민들이 꿈꾸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물결을 창당합니다.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새로운 물결을 창당합니다.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 교체를 위해 새로운 물결을 창당... (중략)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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